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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에 핀테크 더 키운다…혁신펀드 5000억원 증액

금융위원장, 산은 넥스트라운드 참석
핀테크 특화 금융지원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5000억원 늘린다.

 

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운드,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도입과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 도입 등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와 3고 현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창업 및 벤처시장이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고 핀테크 업계에도 힘든 현실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과감한 규제 혁신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민관 합동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금산분리 규제개선과 업무위탁 활성화 등 주요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도 보완한다.

 

김 위원장은 “샌드박스 제도가 실질적으로 중소 핀테크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며 “금융혁신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정성이 검증된 서비스의 신속한 제도화 등 적극적 운영으로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 라운드는 산은이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핀테크 스타트업·국내외 투자기관 등 100여 개 기관, 200여 명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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