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이 늘고 ‘2.26 대책’, ‘세월호 참사’ 등으로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청약열기도 점차 식고 있다.

소비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깐깐하게 따져보고 청약하는 경우가 늘면서 될만한 지역, 될만한 단지에 청약을 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분양 받을 아파트의 가격, 설계, 커뮤니티시설,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실속형 청약자들로 인해 같은 지역에서도 청약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깐깐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단지, 지역은 분양시장이 침체돼도 향후 신규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시세를 기대할 수 있다.

실속형 소비자들이 선택한 지역, 단지들의 사례를 통해 예비청약자들이 관심가질 물량을 소개한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평균 1.6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3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됐다.

앞서 분양했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평균 1.07대 1을 기록했지만, 총 8개 주택형 가운데 4개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이 미달됐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한강, 공원 등 쾌적한 환경에 서울 강남권 접근성 등 좋은 입지에도 불구 대형 주택형에 공급이 몰리면서 청약률이 기대보다 낮았다.

하지만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가 순위 내 마감되면서 자칫 더욱 위축될 수 있었던 미사강변도시 분양시장 회복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평균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고 평면을 특화하는 등 상품구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도권에 비해 청약열기가 뜨거운 광역시 등 지방지역도 당분간 열기를 이러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 팀장은 “예비청약자 들이라면 실속파 소비자들이 선택한 지역의 분양 물량들을 관심 가질만 하다” 며 “이들 지역의 분양 물량의 가격경쟁력, 상품구성, 교통 및 개발에 따른 발전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청약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G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3블록에 전용면적 59㎡, 총 8백48가구를 짓는 배곧신도시 EG the1을 7월 중 분양한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유치 시화MTV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최근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이 평균 1.51대 1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이 마감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3월 남구 용호동 더블유가 순위 내 마감을 마쳤다. 대형으로만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청약결과를 낙관하지 않는 견해가 많았지만 10개 주택형 가운데 5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되고 나머지 주택형 모두 순위 내에 마감 됐다.

남구에서는 오는 9월 대연동에 SK뷰, 롯데캐슬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뷰는 대연동 대연7구역을 재개발해 총 1천1백17가구 중 7백80가구를 분양하며 롯데캐슬은 대연2구역을 재개발 해 총 3천1백49가구 중 1천8백93가구를 분양한다.

대연7구역 SK뷰는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와 경성대부경대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경성대 인근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대연2구역 롯데캐슬은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이며 남구청, 남구보건소와 접해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4월 분양한 화원이진캐스빌이 평균 경쟁률 17.9대 1로 1순위 마감했고 옥포면에서 5월에 분양한 미진이지비아는 평균 경쟁률 3.1대 1로 순위 마감을 했다.

달성군 옥포면 옥포택지지구 C-1블록에 대성건설이 옥포 대성베르힐을 6월 중 분양한다. 국도5호선을 통해 대구지역 달성1차,2차 산업단지, 성서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 쉽다. 단지 전면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분양 인기지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 분양시기 및 가구수는 건설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 :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