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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기업과 차별화 전략 택한 ‘SM면세점’…“명품관 없어도 된다”

“자사 네트워크 활용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친구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다른 나라 친구들이 인사동을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추진해 이 지역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다 SM면세점을 알게 됐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중국인 관광객 챠이밍(32·여)씨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SM면세점을 방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실제 챠이밍 씨처럼 친구나 혼자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인사동을 관광할 목적으로 찾다. SM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SM면세점 1층은 유커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안내 데스크에서 상품을 구매할 매장 층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지난 5월 프리오픈 이후 건물 리뉴얼을 통해 주변 지역 건물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매장 입구에서부터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커들이 많이 찾는 2층 ‘화장품 매장’에선 상품을 설명하기 위한 직원들과 이를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뒤섞여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2층 매장에서 만난 레이틴틴(28·여)씨는 “화장품을 사러 왔는데 다른 면세점에는 없는 브랜드가 많아서 쇼핑하기 좋다”며 “동선도 넓고 쾌적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가격표도 눈길을 끌었다. SM면세점은 개별 상품 하나하나에 달러로 표시된 가격표를 붙여 외국인들의 쇼핑 편의를 도왔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위치한 3층과 4층은 화장품 매장과 각종 잡화가 구매자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차별화된 진열 구조로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최근 유커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식품 매장이 위한 4층은 K-푸드를 대폭 강화한 매장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CJ푸드월드관’이 SM면세점에 단독 입점해 있어 눈길을 끌었다.


3대 명품관 없이 우린 통한다

SM면세점은 소위 3대 명품이 없어도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분위기다. SM면세점은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인사동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적 인프라와 여타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찾는 이들이 많이 늘었고, 많이 알려져 목표인 1일 10억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3대 명품 입점과 관련해서는 “입점을 위해서 노력은 하겠지만 그것만 보고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자사 네트워크 활용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35개의 해외 지사가 있다”면서 “현지 여행사와의 관계가 좋아 이를 활용한 여행상품 기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6월 실시한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SM면세점 부스에서 박람회 통해 면세점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SM면세점은 ▲플래티넘 가입 혜택 (최대 20% 할인, 최고등급) ▲10대 베스트 상품 예약판매 (최고혜택가, 온라인예약) ▲여행상품 구매 시 SM면세점 3만원 선불카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아울러 자회사인 마크호텔 3곳 및 제휴 호텔에 숙박하는 외국인 고객대상 혜택 마케팅 진행할 계획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번거로운 회원가입 없이 바로 SM면세점에서 15%에 달하는 골드등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세점 혜택 키트’를 각 룸과 프론트데스크에 비치해 놓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에게 호텔 셔틀버스를 제공해 SM면세점을 편리하게 방문하도록 하는 이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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