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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 필두, '한국세무사회 제30대 임원선거' 막올라

백운찬-이창규 회장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 이어져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제30대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6월 19일 오후 1시 서울지방세무사회 제24회 총회에서의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이날 서울회 투표를 비롯해, 20일 대전, 21일 광주, 22일 대구, 23일 부산, 26일 중부세무사회 총회 등에서 지역세무사회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30일 63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되는 한국세무사회 총회에서의 개표를 통해 임원 선출이 마무리된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후보로 현 회장인 기호1번 백운찬 후보가 한헌춘, 이종탁 연대부회장 후보와 함께 연임을 위해 출마했고, 기호2번 이창규 후보는 김형중, 이헌진 연대부회장 후보와 함께 대항마로 나섰다.


윤리위원장 후보로는 기호1번 김성겸, 기호 2번 김상철 후보가 맞붙었다. 또한 2명을 뽑는 감사 후보로는 기호1번 김형상, 기호2번 유영조, 기호3번 박홍배 후보가 서로를 향한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투표는 최원두 선거관리위원장의 투표 선언에 이어 각 후보의 소견발표와 함께 시작돼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소견발표는 각 후보들의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했으며 감사, 윤리위원장, 회장 후보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 후보로 나선 기호2번 유영조 후보는 "감사의 주된 임무는 집행부의 독단적인 회무집행을 견제하고, 불필요한 예산의 사용을 막아 회원의 피땀 어린 회비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며,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집행부에 올바른 직언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로써 집행부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회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굳건한 감사로 남아 있겠다. 언제나 억울한 회원들이 있다면 제 일처럼 나서서 맞서는 감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감사후보 기호1번 김형상 후보는 "원칙에 입각한 엄격한 감사로 전임집행부의 부당 지출 회비 5186만원을 회수하고 관련 팀장 5명을 징계조치하도록 했다. 대쪽같은 감사의 출현으로 인해 전임 집행부가 부외 관리해 온 8,000만원이 회 재산으로 반납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동안 독립성을 유지하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감사를 했으며, 앞으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감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후보 기호3번 박홍배 후보는 "세무사회 선거는 간접선거제로 바뀌어야 한다. 본회는 정책부서로 바뀌어야 하며 지방회는 지방의 특성에 맞게 지방회장의 책임하에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이 낸 회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감사로 선출된다면 예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회비 인하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1번 김성겸 후보는 "부산지방세무사회장을 할 때 뉴젠의 세무사랑을 인수해 세무사랑2로 발전시켰다"며 "결단코 분열주의자가 아닌 화합의 사람으로서 세무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회원 간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윤리위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호2번 김상철 후보는 "선거규정 위반에 관하여 시시비비가 없도록 모든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거규정 준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선거규정을 명확히 해석해 한국세무사회의 선거와 관련한 제반 준수사항을 모든 회원이 알기 쉬운 사례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세무사회 회장 후보 간의 소견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소견발표에 나선 기호2번 이창규 후보는 "일반회비를 약 10억원 가량인 50% 대폭 인하하고, 실적회비도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으로 소모성예산을 대폭 삭감해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길에 출자한 4400명 회원들의 출자금 28억원이 회수할 수 있도록 하며 세무사랑pro를 회원 70% 이상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호2번 이창규 회장 후보의 연설 도중 상대 후보 비방 등의 이유로 마이크가 1분 동안 꺼졌으며 이후 선거관리규정 위반에 대한 3차례 경고와 함께 연단에서의 내려오라는 선관위의 지시가 있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연대부회장 후보와 함께 끝까지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 ▲이미 발표된 소견문과 다른 내용의 발표 등에 대해 경고와 함께 마이크 작동 중지, 연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세무사회 현 회장인 기호1번 백운찬 회장 후보는 "선거는 음해와 비방이 아니라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 온갖 우편물과 문자 등으로 상대방을 음해하고 비방하면서 언론을 통해 회원들을 현혹시키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원과제를 해결하는데 2년은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 역대 회장님들이 그래왔듯이 한번만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변호사의 자동자격 폐지 등 못다한 숙원과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한헌춘, 이종탁 연대 부회장 후보와 함께 회원들에게 정직한 한표를 부탁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제24회 정기총회 개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오후 3시부터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제24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는 공로상 등 포상자에 대한 포상과 2016회계년도 회무보고,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보고, 2017회계연도 세출예산(안) 보고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김형환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조욱형 서울특별시 재무국장, 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광석 세무사회 연수위원장, 오재구 서울회 고문(전 중부청장), 정영화 서울회 고문, 김명규 서울회 초대회장, 정은상 서울회 고문, 송춘달 서울회 고문, 정해욱 서울회 부회장, 정송범 서울회 총무이사 및 상임이사 전원, 정진태 역삼지역세무사회장 및 27개 지역세무사회장 및 간사, 고지석 석박사회장, 김광철·이재학 부회장 등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임채룡 서울세무사회장이 귀빈 소개를 하던 중 한국세무사회 한헌춘, 이종탁 부회장(백운찬 회장후보 연대 부회장 후보)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아 중도에 퇴장해 버리는 상황이 빚어져 임 회장의 사과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본회 회장 공로상으로 강남례 세무사 등 15명이 수상했고, 김종출 세무사 등 9명이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또 구건완 세무사 등 회원 30명과 김경연 등 5명의 회원사무소 직원이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재무국 세제과 공도연 등 10명과 서울지방국세청 개인납세2과 강경수 등 12명의 세무공무원들에게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의 감사장이 수여됐다.


또 강동우 세무사 등 25명의 회원에게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공로장이 주어졌다. 직원표창장은 서울회 김현진, 윤민섭 등 2명에게 수여됐다.


이어 세무사 조영복 사무소 김계순 과장 등 36명이 회원사무소 모범직원 표창장을 받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회무보고에 따르면 서울지방세무사회의 2017년 3월말 현재 등록회원은 54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명 늘었다.


등록회원 중 여성회원은 10% 남짓한 591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세무사회 회원 중 개업회원은 5135명, 휴업회원은 325명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회원이 27.08%로 가장 많고, 40대 24.43%, 30대 16.94%, 50대 16.02%의 순이며 70대 11.595, 80대 이상 3.18%로 노령 회원 수도 적지 않았다. 20대 회원은 0.76%를 기록했다.


지역세무사회별 등록회원 현황은 역삼지역이 9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 514명, 강남 358명, 영등포 340명, 삼성 296명, 반포 255명, 성동 247명, 잠실 238명, 종로 2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세무사회의 2016명 세입 결산 보고를 보면 수입금액 중 수납액은 47억3677만2657원으로 납부결정액 52억5449만657원의 90.1%를 수납했으며 미수금액은 5억1771만8000원이었다.


수납액 중 서울회의 집행액은 12억679만4356원, 본회 송금액은 34억8000만원이며 4997만8301원이 잔액으로 남았다.


세출 결산은 총 예산액 12억9286만1000원 중 12억679만4356원을 집행해 93.3%의 집행율을 보였고, 잔액은 866만6644원이었다.


연수교육비, 감리비, 지역세무사회 운영비, 체력단련비를 포함한 사업비가 2억835만8584원, 회의비, 여비교통비, 판공비, 업무지원비, 홍보비, 국제교류비, 경조비, 접대비 등의 운영비가 2억6592만9399원 집행됐다.


급여, 수당, 복리후생비, 인쇄비, 통신비, 구독료, 차량유지비, 소모품비, 보험료, 잡비 등의 관리비는 6억71만9073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됐다. 그 외 비품구입비와 퇴직급여충당비 등 자본적 지출이 5978만7300원 이었다.


서울세무사회는 2017년도 세출 예산을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3억5156만7000원으로 보고했다. 이중 사업비는 3억1720만원, 운영비는 2억7182만6000원이며 관리비 7억1144만4000원, 자본적 지출 6657만7000 등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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