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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헬스톡톡]라면, 맛있지요?

 

(조세금융신문=편집팀) 자연재해나 비상상황에 맞닥뜨릴 때, 사재기현상과 함께 가장 먼저 마트에서 동이 나는 품목이 있지요. 바로 생수와 라면!

 

라면은 영양적인 문제 등에서 여러 유해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급해지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구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인 라면! 기왕 먹을 거 좀 더 잘 알아보고, 영양학적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 세계 최고!

 

현대식 봉지라면에 있어서 그 스타트는 일본이지만, 일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랍니다. 인스턴트라면은 세계제2차대전 이후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한 기업인이 만들어 낸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일반 국수를 기름에 튀기면 면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생기고 다시 이 튀긴 면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면 국수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일본은 1958년에 ‘치킨라면’을 시작으로 생산의 막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쟁 이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삼양식품’에서 정부의 ‘혼분식장려정책’에 힘입어 일본의 ‘묘조식품’에서 기술을 지원받아 1963년 ‘삼양라면’을 출시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답니다.

 

라면은 몸에 좋다? vs 나쁘다?

 

한 봉지당 열량은 500~600Kcal입니다.

 

또한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80g, 당류 4g, 단백질 10g, 지방 16g, 포화지방 8g, 나트륨 1700mg 등이랍니다.

 

라면은 면과 스프에 수십 가지의 재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맥분과 팜유를 비롯하여 감자전분, 변성전분, 난각칼슘, 정제염, 산도조절제, 소고기맛베이스, 정백당, 소고기분말, 각종야채분말, 정제염 등등이 들어있지요.

 

각각의 모든 성분이 무엇을 뜻하는지 자세히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라면은 영양학적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가지 필수 영양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그 비율도 제법 이상적인 편입니다.

 

면에 있어서 일반국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노란색 성분을 내기 위하여 ‘리보플라빈’이 첨가되었는데, 이 성분은 지방의 대사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영양소이지요.

 

한 때 ‘공업용우지파동’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무죄로 입증되긴 하였지만 그 이후 면을 튀기는 기름으로는 팜유를 사용한답니다. 팜유는 몸에 유해한 트랜스지방이 0g이고, 항산화기능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포화지방산함량은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프에는 주로 소고기나 마늘, 양파, 고추 등 자연식품의 분쇄물들이 들어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소비자의 우려 때문에 MSG도 넣지 않고 있답니다. 물론 현재 시판되는 MSG는 화학적 생산물이 아닌 사탕수수나 다시마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긴 하지만요.

 

라면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 나트륨!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한 봉지당 1700mg으로 일일 권장량의 90%에 육박한답니다. 하지만 라면뿐 아니라 한국인이 흔히 먹는 찌개류 등 국물요리에는 이에 버금가거나 훨씬 웃도는 수치의 음식이 많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평균 성인은 나트륨 권장량의 2배 정도를 섭취하고 있는 나트륨 위험군에 속해 있으니 라면뿐 아니라 모든 음식에서 나트륨 조절식단으로 전향해야 한답니다.

 

칼슘, 미네랄, 단백질은 높이고 나트륨은 낮추기

 

그럼 라면을 좀 더 영양가 있게 먹어볼까요?

 

라면을 끓일 때 우유를 반 컵 정도 첨가해주면 부족한 칼슘은 채워주고 나트륨은 배출해주는 이중의 효과가 있답니다.

 

우유로 인한 느끼함이 부담되시는 분은 고추와 파를 약간 추가해 주면 청량감이 들겠지요. 단호박을 넣어도 비타민, 미네랄은 채워주고 나트륨은 배출해줍니다.

 

양파는 면의 기름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국물을 맑고 담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전식품’인 계란을 풀어 넣어주면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겠네요.

 

스프는 3분의 2만 넣어도 좋고, 될 수 있으면 나트륨을 더해주는 김치 등은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부족한 비타민과 칼슘은 더하고, 나트륨은 배출해 내고!

 

라면 먹을 때마다 드는 죄책감은 이제 버리시고, 똑똑한 요리법으로 조리하여 영양가 있고 맛나게 먹읍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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