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세청 본청 국장 인사, 전체 인사판 바꾼다

본청 국장 TO 3석, 영호남 안배 재조정 착수
송기봉·노정석·이준오 우세 가운데, 김진현·김동일 약보합세
파견복귀한 행시 38회, 서울청 국장 이동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본청 국장 인사에 따라 전체 고위공무원 진용이 대폭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본청에서 나가는 국장은 최소 3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급 승진 유력 후보자로 꼽히는 유재철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최정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각각 중부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행이 유력하다.

 

유재철 국장은 현재 보직을 1년 6개월, 최정욱 국장은 본청 진입 후 3년이 됐기 때문에 수평이동이 어려운 탓이다.

 

권순박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세무대 1기)은 63년생으로 연령으로 보나, 인망과 경력으로 보나 지방국세청장 보임이 매우 유력하다.

 

권순박 국장은 한승희 국세청장이 본청 조사국장을 맡고 있었을 때 본청 조사2과장으로서 활동하며, 믿을 만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

 

구진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행시 37회)은 69년생으로 현 국세청 본청 국장 중에서는 가장 젊기는 하지만, 올해가 넘어가면 본청 국장 3년차에 돌입하고, 능력과 연령, 고위공무원 승진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법인납세국장, 국제조세관리관 등 어느 자리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행시 36회로 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후 두드러지게 중용된 인물이다. 중부청장에 도전가능하다고도 여겨지지만, 그가 승진하면, 유재철 국장이나 최정욱 국장 중 누군가는 명예퇴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자산과세국장은 2년 정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고, 안배를 중시하는 한승희 국세청장의 특성상 6개월 정도 현재 보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석현 국세청 소득지원국장(행시 38회)은 본청 국장 가운데 가장 행시기수가 빠르지만, 행시 두 기수 선배인 유재철 국장과 동갑이다.

 

전임 소득지원국장이자 행시동기, 66년생 동갑인 한재연 국장(현 서울청 조사2국장)처럼 6개월 만에 서울청 조사국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다만, 일선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경력이 없었던 한 국장과 달리, 박석현 국장은 중부청 조사3국장을 맡은 바 있어 입지가 다르다.

 

 

본청 국장 3석의 주인공은

 

예상 가능한 본청 국장 자리는 3자리로, 행시 37~38회의 진입이 확정적이다.

 

현재 국세청 본청 국장의 지역 안배는 호남이 3명, 영남이 5명, 충청 1명, 서울 1명이다.

 

영남 출신인 유재철 국장과 권순박 국장, 호남 출신 최정욱 국장이 이동하게 되면, 호남 2명, 영남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호남 1명, 영남 1명을 기본으로 나머지 1석을 영호남 중 1명을 뽑거나, 비영호남 인사 1명이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1번 타석에는 전북 고창 출신의 송기봉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행시 38회)이 섰다. 현 보직을 맡은 치 1년이 됐고, 65년생으로 연령이나 경력 면에서도 본청진입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해 말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보임이 결정됐을 때부터 올해 연말 본청 진입이 확실시됐었다.

 

2번 타석에 올라온 인물은 서울 출신의 노정석 국장(행시 38회, 외교원 파견)이다. 능력면에서는 나무랄 곳 없는 평가를 받지만, 2014년도 고위공무원 승진자 중 유일하게 본청 진입을 하지 못한 인물이다.

 

69년생이란 젊은 나이가 작용하고 있고, 최근 인사에서는 외부기관 파견 국장을 바로 본청으로 부른 사례는 없지만, 경력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노 국장은 서울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이란 보직을 맡은 바 있고, 초임 국장도 아니기에 선례를 만들지 못하란 법은 없다. 행시 1기수 선배이긴 하나 69년생 동갑인 구진열 국장이 이미 본청에서 활동하고 있다.

 

3번 타석에서는 영남 출신 인재간 경합이 전망된다. 김진현 중부청 조사2국장(행시38회), 김동일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행시 38회)이 그들이다.

 

김진현 국장의 경우 69년생이지만, 2019년이 되면 만 4년차 국장이 되기에 경력 면에서 문제될 것은 없으며, 국제경험도 갖추고 있다.

 

김동일 국장은 승진시기가 늦지만, 서울청과 본청에서 줄곧 경력을 쌓아왔기에 나무랄 곳이 없다. 본청에서 1~2년 정도 경력을 쌓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66년생으로 다소 시간이 촉박하다.

 

이밖의 제 4의 변수는 행시 37회다.

 

본청 밖 행시 37회들은 한재연 서울청 조사2국장, 이준오 서울청 조사3국장, 임성빈 서울청 조사4국장, 이동운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인데, 이동운 국장은 올해 상반기 승진한 인물로서 인사요인이 없고, 한재연 국장과 임성빈 국장 역시 보직특성을 감안할 때 이동할 가능성이 낮다.

 

남는 것은 이준오 서울청 조사3국장으로 호남출신에 67년생이고, 내년이면 3년차 국장이 된다.

 

이준오 국장의 진입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기수 측면에서 어드밴티지가 있는데, 이는 거꾸로 서울청에 있다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준오 국장이 올해 본청 진입을 하지 못한다면,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맡아야 한다. 그러나 파견인사나 본청 인사 후 서울청 국장급 인사를 생각해본다면, 이준오 국장의 본청 입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역안배 측면에서 송기봉 국장과 동반입성을 한다고 해도 1급인 이은항 국세청 차장을 빼게 되면, 호남 4명, 영남 3명이 된다. 현재 본청 국장이 영남 5명, 호남 3명에서 재조정이 되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행시 37회 중에서는 이준오 국장, 38회 중에서는 송기봉 국장 등 두 호남출신 국장들의 본청 진입이 타진된다. 노정석 국장의 본청 직행을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김진현, 김동일 국장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외부파견 복귀자 4명의 행방

 

올해 외부파견으로 돌아오는 인물은 김태호 국장(행시 38회), 노정석 국장(행시 38회), 송바우 국장(행시 38회), 정재수 국장(행시 39회) 총 4명이다.

 

이제 막 1년차를 벗어난 송바우 국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쟁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노정석 국장은 서울청 국장만 3년을 지냈고, 김태호 국장은 승진시기는 3명 중 가장 늦지만, 한승희 본청 조사국장 시절, 조사기획과장을 지내며 한 청장을 보좌했으며, 임환수 국세청장 때는 운영지원과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인사업무를 수행했다.

 

정재수 국장은 행시 39회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고위공무원에 입성한 인물로 한승희 조사국장 시기 세원정보과장으로 보좌한 바 있다. 다만, 행시기수를 감안할 때 곧바로 서울청으로 가기에는 약간 이른 측면이 있다.

 

오호선 중부청 조사1국장이 파견 발령이 난 가능성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인천청 신설로 인한 중부청 조사4국장 공석에도 대비해야 한다.

 

노정석 국장은 본청행이 유력하며, 김태호 국장도 서울청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존 최연소(72년생) 국장인 송바우 국장은 중부청 이하 어디든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김진현 중부청 조사2국장은 본청행이 안 된다면, 서울청 국장행이 크게 우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