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OECD 국가 국세청장들과 디지털 경제시대에 대한 과세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세청은 28일 한승희 국세청장이 지난 26일부터 28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제12차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OECD 국세청장회의는 주요국 간 조세행정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2012년 아르헨티나 회의 이후 처음으로 남미에서 열리는 회의로, 미국·일본·중국 등 36개국과 비회원 17개국 국세청장과 IMF·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올해 회의에서 참가국 국세청장들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조세 확실성(Tax Certainty) 향상 ▲인적자원 관리 및 세정효율성 제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청장은 OECD로부터 전자세정 모범사례 발표 요청을 받아 ‘한국의 전자세정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은 전자세금계산서, 홈택스, 현금영수증 등 IT 기술을 국세행정 분야에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로 알려졌다.
각국 청장들은 OECD 이중과세 방지 프로젝트 등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정보교환 활성화와 개도국 BEPS 대응역량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적 조세확실성 향상을 위한 이중과세 예방과 해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 청장은 이번 남미 일정을 활용해 브라질, 페루, 칠레 등 남미 주요국 청장들과 별도로 열린 양자회의에서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적극적 세정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진출기업들과도 간담회를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