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은 15일 한승희 국세청장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세정협력 수요가 큰 ‘중동부 유럽 및 중앙아시아 4개국’ 국세청장 회의일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리안 바나쉬(Marian Banaś) 폴란드 국세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정보 및 국가별보고서 자동교환 등 역외탈세 방지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한 청장은 폴란드 현지진출한 국내 기업이 전달한 세무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앞으로 양국의 중요 세정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핫라인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15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즐로 소르스(László Sors) 헝가리 국세청장과 회의일정이 진행됐다.
한 청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헝가리 국세청 간 세정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소르스 헝가리 국세청장과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의 대 헝가리투자 규모는 8억2300만 유로로 독일에 이어 2위다.
1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베흐조드 무사예브(Bekhzod Musaev) 우즈벡 국세청장과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은 4대 특별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앙아시아 핵심국가다.
한, 우즈벡 양국은 이날 국세청장 회의에서 세정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위급 교류창구 마련활 계획이다. 한국은 우즈벡 내 투자 3위, 교역 5위국이며, 최근 한・우 FTA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20일에는 키르기즈 비슈케크에서, 압자파로브 테니즈베크(Abzhaparov Tenizbek) 키르기즈 청장과 국세청장 회의가 열린다. 이날 양국 국세청장들은 전자세정 경험공유 및 전산시스템 구축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키르기즈는 ’19년 정부 전산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으며, 특히 전자세금신고, 전자영수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 국세청의 성공사례 경험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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