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화)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5.9℃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9.3℃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0.1℃
  • 구름조금강화 1.3℃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7.5℃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연(蓮)’은 수천년이 지난 뿌리에서도 싹이 틀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심지어는 화석 씨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니 불로초라 불러도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이름의 한 글자 ‘연(蓮)’은 ‘연꽃’의 ‘연’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어릴 적에 읽은 전래동화를 보면 심청이가 용궁에서 올라올 때 타고 온 꽃이 연꽃이더라구요. 제 이름 어딘가에 신비로움이 묻어있는 듯 기분이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연꽃은 정오를 전후하여 꽃이 펼쳐지고, 해가 질 무렵 다시 오므려진답니다. 아마도 이렇게 꽃이 피는 시간에 심청이가 꽃에서 발견된 것이겠지요.

 

연꽃이 저와 인연이 있는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유난히도 코피를 자주 흘렸었는데 한 번 혈관이 터지면 지혈이 쉽지 않아 병원을 자주 오가며 여러 날 고생하곤 했지요. 그런데 지혈작용에 좋다는 연꽃의 뿌리인 연근을 먹고 나서는 그 효과를 본 것인지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답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연근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피를 토한 것을 멎게 해주고 어혈을 풀어준다’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연’은 잎과 열매, 뿌리 등 모든 부분이 식용 가능한 다년초랍니다

 

연잎은 밥에 싸서 쪄먹거나 차로 간편하게 마시기도 합니다. 열매는 벌집모양의 수과로서 연‘ 실(蓮實)’이라고 불리는데, 달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지요. 연잎과 열매의 효능도 비할 수 없이 좋지만, 이번호에서는 평소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땅 속 줄기 즉, 뿌리부분인 연근을 살펴봅니다.

 

연꽃은 여름에 꽃을 피우고 뿌리인 연근은 가을에 토실하게 여물어집니다. 효능을 보자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단 지혈작용에 탁월합니다. 연근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코피나 위궤양 등으로 생긴 출혈을 지혈해주며, 해독까지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풍부한 철분으로 인하여 출혈 후 혈액이 다시 생성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연근의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식이섬유를 2500mg/100g나 함유하고 있어 장 청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뮤신’이라는 단면의 끈끈한 성분이 강장작용을 해준답니다. 뮤신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연근을 먹으면 위에서부터 장까지 모두 보호되는 셈입니다.

 

원래 뿌리채소는 비타민C의 함량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연근에는 레몬과 비슷한 양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작용은 물론,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피로를 줄이고 에너지를 솟게 하는 바로 그 비타민이죠.

 

연근은 조리법이 무척 다양하지요

 

가장 흔한 조리법으로 간장과 물엿을 넣고 달달하게 졸여 밑반찬으로도 하고, 전을 부치거나, 살짝 데쳐 들깨가루 넣고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데친 연근을 몇 가지 싱싱한 야채, 과일과 함께 담고 훈제연어를 올려 소스 뿌려 드시면 상큼한 영양샐러드가 되겠구요,

 

연근의 껍질을 제거하고 최대한 가늘게 원통으로 잘라 그대로 튀기면 맥주안주나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일품입니다.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한다면 한결 맛있고 친숙하게 드실 수 있겠네요.

 

남녀노소 가족 모두의 영양식! 연근 매일매일 드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본받아야할 정쟁(政爭)의 아름다운 모습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정치판이 ‘시끄럽고 더티하다’. 정치판에서의 상대방은 글자 그대로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끼리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며 서로의 주장을 듣고 자기의 논리를 설득, 혹은 양보를 통해 국가대계의 화합을 위한 파트너이다. 그러나 최근 주권자인 국민들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은 상대방을 상대방의 존재가 아니라 영원히 뿌리까지 제거해야할 사악한 간흉계독(奸凶計毒)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느낌이다. 서로의 상대방을 간흉계독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주권을 위임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간흉계독의 존재로 보인다. 첫째 간(奸)은 앞에서는 칭찬과 아첨일색이지만 뒤돌아서면 욕하는 것을 뜻하며, 둘째 흉(凶)은 자기의 생각과 다를 경우 인정사정없이 상대방을 중상모략내리는 것을 뜻하며, 셋째 계(計)는 극히 이해타산적이며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물불가리지 않고 챙기는 것을 뜻하며, 넷째 독(毒)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뜻한다. 유가에서는 간, 흉, 계, 독을 소인배로 규정짓는 네 가지 기본이라 칭하고 이 중 한 가지만 범해도 소인배라 얼굴을 대하지 않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의 행태를 보
[인터뷰]이광하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장 "농작물 피해 우리가 해결해 드려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유래 없는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 가을 다나스, 프란시스코, 레끼마, 링링, 타파, 미탁 등 6개의 태풍이 국토를 할퀴고 지나갔다. ‘링링’만 해도 농작물 7145ha(여의도 면적 약 25배)에 피해를 줬고, 3642곳의 시설물이 전파하거나 망가졌다. 사상자도 26명이나 됐다. 이처럼 올해 태풍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역대급 시즌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벼, 사과, 배 등의 농산물도 이들 태풍으로부터 피해가지 못했다.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은 떨어져 썩어 문드러져가는 사과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한 농민들은 일부라도 보상을 받는다는 점이다. 손해평가사는 피해 농민들이 보상을 받는 기준이 되는 피해정도와 보험금을 산정하는 전문자격사인데, 올해는 재해가 많아 일손이 크게 모자랐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앞으로 이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해평가사는 재물, 차량, 신체 분야의 피애액을 산정하는 손해사정사처럼 농작물, 가축, 하우스 같은 시설분야의 피해정도와 보험금을 산정하는 업무를 한다. 5년간 1000여명이 배출됐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