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화)

  • 흐림동두천 -0.5℃
  • 맑음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2.4℃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4.4℃
  • 구름많음광주 6.6℃
  • 맑음부산 5.3℃
  • 구름많음고창 1.2℃
  • 흐림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1.9℃
  • 맑음보은 -0.8℃
  • 맑음금산 0.1℃
  • 구름조금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헬스톡톡]‘악마의 식물? 신의 식물?’ 감자(Potato)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기는 했습니다만 여름의 더위는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더운 여름 살아내느라 기력도 방전되었는데 힘들게 밥 차리지 마시고 아침 한 끼쯤은 감자로 대체해보면 어떨까요? 그때그때 찌기가 번거롭거든 한 번에 여러 개 미리 삶아놓았다가 아침에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시면 막 쪄낸 듯 맛과 풍미가 그만입니다.

 

울퉁불퉁 괴상한 모양으로 새까만 흙을 뒤집어쓴 채 땅속에서 나오니, 한때 러시아정교회에서는 감자를 ‘악마의 식물’로 지정하며 감자 먹는 행위를 죄악으로 간주했다죠. 하지만 감자가 사람에게 보급되어 먹기 시작하고 나서 1750년 이후 유럽에서는 기아가 사라졌답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혁명이 발생할 무렵에 서민들 식량으로 보급되었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사치의 대명사로 인식되어오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아시지요. 그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부부가 궁 안에 감자밭을 일구게 하여 감자를 경작합니다.

 

그리고 감자꽃으로 몸을 장식하는 등 적극적인 ‘감자친화’적인 노력을 하여 서민들이 감자를 식량으로 받아들여 주린 배를 채우도록 하는데 성공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있는데 그녀가 서민의 삶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세기 초에 들어와 구휼음식으로서 역할을 다합니다. 감자는 재배가 쉽고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기근이나 전쟁 중의 빈궁한 환경에서도 서민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지요.

 

전 세계에 감자는 색깔별, 형태별. 크기별로 나누면 품종이 60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감자종자는 대부분 수미감자로서 감자수확량의 80%를 차지합니다. 맛이 고소하고 녹말과 섬유질이 많아 쪄놓으면 쫀득한 맛이 나지요. 그 외에도 남작감자, 대지감자, 도원감자 등의 품종이 있네요.

 

지금도 여러 교배종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홍영감자’라 하여 대서와 야생감자의 교배종이 생산되어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영양성분이야 다른 감자와 비슷하지만, 홍영감자는 껍질의 붉은 색소로 인해 폴리페놀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천연항산화제로 불리며 피부노화를 막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감자 두 개면 하루 비타민C 권장량 충족

 

감자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함유량은 100g당 18mg으로서 무려 사과의 3배에 달하는 양이 됩니다. 그 외에도 B1, B2, B6, C, K등의 다양한 비타민과 나이아신, 카드뮴, 인, 철, 칼슘 등 각종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의 보고랍니다. 미국 예일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미와 모든 영양소를 비교해 보았을 때 감자가 현미보다 월등하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감자를 대체 식품으로 많이들 드시지요? 감자는 100g당 85kcal로서 저열량 식품입니다. 밥 한 공기에 300kcal이니 감자 세 개를 드셔도 밥 한 공기보다 낮은 열량이라는 계산이 나오네요.

 

감자생즙은 최상의 감자를 사용하세요!

 

항암효과와 위장질환에 좋다하여 감자생즙을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알기닌이라는 성분이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효과를 본 사례들이 있구요. 감자생즙은 신선도가 관건입니다. 즙을 내는 감자는 반드시 햇감자이어야 하고 그 또한 신선할수록 좋답니다.

 

혹 저장감자이거나 싹이 조금이라도 난 감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분으로 복통을 일으키고 혈당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답니다.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장기음용은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일 년 내내 우리 곁에 있지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 어쩌면 사람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오래 보아도 언제나 좋은 그런 사람.

 

‘오래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by 나태주)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본받아야할 정쟁(政爭)의 아름다운 모습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정치판이 ‘시끄럽고 더티하다’. 정치판에서의 상대방은 글자 그대로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끼리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며 서로의 주장을 듣고 자기의 논리를 설득, 혹은 양보를 통해 국가대계의 화합을 위한 파트너이다. 그러나 최근 주권자인 국민들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은 상대방을 상대방의 존재가 아니라 영원히 뿌리까지 제거해야할 사악한 간흉계독(奸凶計毒)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느낌이다. 서로의 상대방을 간흉계독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주권을 위임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간흉계독의 존재로 보인다. 첫째 간(奸)은 앞에서는 칭찬과 아첨일색이지만 뒤돌아서면 욕하는 것을 뜻하며, 둘째 흉(凶)은 자기의 생각과 다를 경우 인정사정없이 상대방을 중상모략내리는 것을 뜻하며, 셋째 계(計)는 극히 이해타산적이며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물불가리지 않고 챙기는 것을 뜻하며, 넷째 독(毒)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뜻한다. 유가에서는 간, 흉, 계, 독을 소인배로 규정짓는 네 가지 기본이라 칭하고 이 중 한 가지만 범해도 소인배라 얼굴을 대하지 않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의 행태를 보
[인터뷰]이광하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장 "농작물 피해 우리가 해결해 드려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유래 없는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 가을 다나스, 프란시스코, 레끼마, 링링, 타파, 미탁 등 6개의 태풍이 국토를 할퀴고 지나갔다. ‘링링’만 해도 농작물 7145ha(여의도 면적 약 25배)에 피해를 줬고, 3642곳의 시설물이 전파하거나 망가졌다. 사상자도 26명이나 됐다. 이처럼 올해 태풍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역대급 시즌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벼, 사과, 배 등의 농산물도 이들 태풍으로부터 피해가지 못했다.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은 떨어져 썩어 문드러져가는 사과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한 농민들은 일부라도 보상을 받는다는 점이다. 손해평가사는 피해 농민들이 보상을 받는 기준이 되는 피해정도와 보험금을 산정하는 전문자격사인데, 올해는 재해가 많아 일손이 크게 모자랐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앞으로 이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해평가사는 재물, 차량, 신체 분야의 피애액을 산정하는 손해사정사처럼 농작물, 가축, 하우스 같은 시설분야의 피해정도와 보험금을 산정하는 업무를 한다. 5년간 1000여명이 배출됐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