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0일 오전 여야 3당 간사가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민주당은 합의하지 않는다면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4+1 수정안’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민주·한국·바른미래 등 여야 3당 간사협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시도했으나, 약 두 시간 남짓한 논의과정에서 결론을 짓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후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중 처리를 위한 순조로운 길이 열리지 않으면 민주당은 ‘4+1’ 공조 테이블을 통해 예정대로 오후 2시에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동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한국당 측이 필리버스터 철회라는 조건을 내걸기 무섭게 노골적으로 합의를 뒤집었다며 필리버스터 철회를 위한 어떤 노력의 흔적도, 일말의 진지한 접근도 보이지 않는 점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열고 처리 가능한 민생개혁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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