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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 뜨끈한 어묵은 너무나 반가운 길거리 간식 아이템입니다. 어묵 꼬치 하나와 구수한 국물 한 컵은 가히 ‘비포 애프터’를 갖다 붙이고 싶을 만큼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어묵’.

 

어묵이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요.

 

어묵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깁니다. 무려 진시황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평소 생선을 좋아하던 진시황은 생선을 먹을 때마다 가시 때문에 늘 불편을 호소했답니다. 이에 요리사가 아이디어를 내어 살을 발라내고 반죽해 만들었는데 그것이 어묵의 시초랍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본격적인 생산은 일제강점기 이후 부산 등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부산에는 어묵특화거리가 지역관광사업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접하기 쉽고 간단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젊은 층의 간식거리 정도로 취급하며 어묵의 영양은 평가절하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어묵은 좋은 단백질 급원으로써 손색이 없는 가성비 좋은 음식이랍니다.

 

일단, 어묵의 생선살은 단백질 함량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습니다. 생선의 단백질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성인병을 예방시키지요.

 

또한 칼슘, 칼륨, 철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양식입니다.

 

어묵 가공시에 들어가는 몇몇 첨가물이 염려가 되신다면, 어묵을 튀길 때 사용되는 겉면의 기름은 뜨거운 물에 살짝 씻어내고 사용하면 되고, 요리할 때 파, 마늘, 양파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면 여러 첨가 성분들도 배출시켜준답니다.

 

기본적으로 어묵은 생선의 살과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튀겨낸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호박, 치즈, 당면, 파프리카 등 갖가지 재료를 첨가하여 만들어 수십 종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노점의 꼬치 음식이나 볶아먹는 집반찬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제는 베이커리나 카페의 메뉴 중의 하나로써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수출액이 2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다양한 변신을 위한 노력이 가져온 좋은 결실입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색적인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바로 어묵의 세계화에 발맞추어 ‘Fish cake’으로 불리고 있는 기존 이름을 변경하여 새이름을 달아주자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어묵 영문법 공모전’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Fish cake’에서 거부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데서 비롯된 일이랍니다.

 

수출규제와 국내 산업의 부진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데 어묵이 숨통을 틔워줄지 모르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해줍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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