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 기기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국내 시력굴절장애 비율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력굴절장애란, 근시 혹은 원시처럼 대상을 뚜렷하게 보기 위해 수정체가 거리의 초점을 망막에 맺게 하는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장애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국내 근시 인구 비율이 크게 높아지자 라식과 라섹을 비롯한 시력교정술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근시, 원시, 난시 여부와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인지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시력교정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술 후기나 가격 등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정밀 검사와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간혹, 고도근시의 경우 수술 후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기지 못하거나, 각막 모양이나 내구성이 좋지 못한 경우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안내렌즈삽입술(ICL)'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주변부를 3mm 절개해 홍채 절개 없이 홍채 뒤에 '아쿠아ICL 렌즈'를 배치하는 수술이다. 이는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기 때문에 라식, 라섹이 불가한 초고도 근시 환자, 안구건조증, 아벨리노 유전자 등의 각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부작용을 줄인 시력교정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번의 수술로 시력 저하 없이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가 원할 경우 삽입한 렌즈를 복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에 비해 수술 비용이 높고, 수술 방법 또한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만약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 중이라면, 삽입되는 ICL렌즈가 미국 FDA에서 생체 친환경 재질, 시신경 보호, 염증 반응 우수 특허 재질로 승인을 받았는지, 수술 집도의가 세계적인 안내 렌즈 기업으로부터 'ICL 닥터'로 공식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더 나은 수술 결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비교적 부작용이 없는 안내렌즈삽입술에 대한 내원 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때, 수술 후기나 가격 등을 병원 선택의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눈은 평생을 함께하는 신체 기관인 만큼, 수술 전 철저한 사전 검사를 해야 한다.
안과 선택 시에는 망막 CT, 안내 안구 사이즈 측정, 각막 내피 세포 검사 등 수술 전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기기가 갖춰진 병원인지 고려하는 것은 물론, 렌즈를 삽입, 고정하는 것은 집도의가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압구정안과의원 고병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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