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22일 2019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5.0%, 8.1%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2018년 매출과 비교하면 16조7309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공사를 비롯해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 3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는 24조1000억원으로 초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EPC(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이미 올해 1월에만 카타르, 싱가포르, 알제리 등에서 2조10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를 비롯해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국내 사업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에도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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