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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농협은행도 가계대출 조인다…“우대금리 축소”

다른 시중은행에 확산될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줄인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농협은행이 주담대 우대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줄인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잇따라 주담대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권 전반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농협은행의 경우 현행 주담대 우대금리는 최대 1.2%다. 이중 최초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 0.2%포인트 우대해주는 항목을 이번에 없애기로 결정했다. 정책 우대금리 부문 안에 농업인 우대 항목을 제외한 우대율도 0.1%포인트 하향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최초 신규 주담대 대출을 받으려던 차주로서는 이전보다 우대금리가 최대 0.3%포인트 축소되는 셈이다.

 

농협은행 측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 속도조절 차원에서 일부 우대금리 항목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신한은행도 아파트 기준 연 2.3~3.55%인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다른 주요 은행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은행만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가 오르지 않은 은행으로 대출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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