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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JT저축은행‧캐피탈 묶어 ‘동반 매각’ 추진

JT캐피탈 매각 차질 없이 진행되면 JT저축은행 절차 시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일본 J트러스트금융 그룹이 한국 계열사인 JT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재개하면서 JT캐피탈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지난 5일 본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 지분을 VI금융투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VI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JT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매각 절차가 진행됐으나 계약상 지난달 말까지 완료됐어야 하는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가 제기되게 됐다.

 

J트러스트와 VI금융투자는 매각 절차를 개시하면서 이번에는 JT캐피탈도 포함시켰다. 다음달 14일 JT캐피탈 주식 100%를 넘기는 양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도가는 1165억원으로 주식 양도일은 오는 6월 15일로 예정됐다.

 

만약 JT캐피탈 양도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3개월 이내 JT저축은행 주식 100%에 대한 양수도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으며 양도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JT저축은행 매각 과정에서 양사는 1463억원으로 합의한 바 있지만, 다시 가격을 합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VI금융투자는 내년 2월까지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J트러스트는 “코로나19 확대 영향으로 세계 경제 환경과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사업 수익성의 전망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 이번에 다시 한국 금융위원회 승인 취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VI저축은행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설립한 금융사다.

 

JT저축은행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사모펀드인 VI금융투자로의 매각을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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