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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 지난해 304개 줄었다…“비대면거래 증가 영향”

폐쇄 334개·신설 30개…국민·하나·우리 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은행 점포수가 304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총 5405개로 2019년 말 대비 304개 줄었다. 신설점포는 30개인 반편 폐쇄점포는 334개였다.

 

코로나19로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이 지역 내 중복된 점포를 대폭 정리한데 따른 결과다.

 

은행 점포 감소 수는 지난 2016년 180개, 2017년 312개로 크게 늘었다가 2018년 23개, 2019년 57개로 감소폭이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감소폭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권(수도권과 광역시)의 감소분이 251개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같은 행정구역 내 지점이 많은 곳부터 점포를 줄여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도시권의 경우 53개의 점포가 감소됐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이 238개, 지방은행은 44개, 특수은행은 22개가 각각 줄었다. 국민은행(감소점포수 79개, 감소율 7.5%), 하나은행(73개, 10.1%)이 가장 점포를 많이 줄였다. 다음으로 우리(53개, 6.1%), 신한(17개, 1.9%), SC(16개, 7.4%), 씨티(0개)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19개, 7.6%), 경남은행(13개, 8.2%)이 많이 축소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은행 점포가 빠르게 축소되자 은행권의 점포 운영 현황을 반기에 한 번 씩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또한 점포를 폐쇄하는 은행이 은행연합회의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에 따라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우체국과의 창구 제휴 등 대체수단을 마련하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는게 금감원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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