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자동정지' 고리2호기, 발전 재개 후 정상운전 출력 도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원전부지 내 공사 중 크레인의 송전선 근접으로 '섬락'이 발생하며 자동정지된 고리원전 2호기가 점검을 끝내고 가동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본부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의 고장 원인 점검을 마치고 지난 1일 오후 11시 8분께 정상운전 출력에 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지난달 23일 부지 내 50t 규모 크레인이 이중 울타리 교체 공사 중 자재를 옮기다 345kV 송전선에 근접하면서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는 '섬락'현상이 발생해 자동정지됐다.

원안위 조사 결과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중울타리 개선작업을 하며 자체 정비 작업 표준절차서에 명시된 사항을 적절하게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송전선로 주변에 크레인 작업 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정비작업 관리·위험성 재평가 교육을 수행하며 비상주 협력사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향후 크레인 등 특수차량 출입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