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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적극 추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보험업계가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육성에 나선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곧 금융당국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7∼8월에 KB손해보험의 헬스케어 자회사가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보험업법 시행령을 고쳐 보험사가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단체·개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임직원에게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에 연계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성대규 사장은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회견에서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헬스케어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수행하는 생명보험사들도 자회사 설립안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건강용품 판매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 그 자회사에 선불전자지급업무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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