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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세계한상대회 서울서 개막…"한민족 공동번영 모색"

한상·국내기업인 1천200명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교류·협력 추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상(韓商) 즉,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 간 상생과 한민족 공동번영을 모색하는 '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막을 올렸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을 주제로 2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1천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회식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표성룡 대회장의 대회사, 문재인 대통령 축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상 축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축사에 이어 외교부 장관 주최 환영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해외 곳곳에서 한민족 경제영토를 넓혀온 동포 기업인들이 모국발전뿐만 아니라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이사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최초의 나라라고 인정했다"며 "이는 내외 동포 모두가 합심해서 일궈낸 자랑스러운 성취로 한상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경제 외교관"이라고 격려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오찬을 주최하며 "한상들이 대한민국 경제력 신장 및 국내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사의를 표하고, 정부도 한상 기업인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고 네트워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대응 방안인 탈(脫)탄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한상이 앞장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하는 것을 다짐하는 '2050 탄소중립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개회식 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의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대회 첫 번째 세미나로 'K-방역, K-식품 세계를 넘어 희망을 열다'를 주제로 방역산업 수출 동향과 한국 식품의 해외 진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틀째인 20일 오전에는 24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기업IR', 중진 경영자와 젊은 차세대 기업인들이 함께 네트워크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상포럼', 국내 청년의 한상 기업 인턴십 면접과 취업 설명회 등이 열린다.

21일에는 인공지능과 IT 분야 해외 진출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 뒤 폐막식을 끝으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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