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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시세 요동친 디카르고 사태…업비트, 투자자 뒤통수 쳤다

유통량 10% 폭증 미공시는 명백한 시장교란 행위
알고도 공시 안 했다면 공모
디지털 자산 관리 감독원 신설해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가상자산 디카르고 코인 시세가 폭증과 폭락을 거듭하는 등 대규모 시장교란 행위가 발생했지만, 정작 거래소는 손 놓고 구경만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율규제로는 투자자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디카르고 코인 유통량 미공시’ 사태를 명백한 시장교란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및 디지털 자산 전문 관리 감독 기구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디카르고 코인은 최근 카카오페이 상장 소식으로 인해 일주일새 가격이 100% 이상 상승하였으나,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가격이 40%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디카르고 개발팀이 상장 시기에 맞춰 대규모 차익실현을 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했고, 국회 가상자산법 공청회에서도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지적됐다.

 

코인 개발팀과 거래소 업비트는 유통량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노 의원은 “업비트가 사전에 코인 유통량 변화를 몰랐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안했다면 이는 사실상 협조한 것으로 봐야한다”라며 “현행 거래소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므로, 가상자산 전문 감독 기관인 ‘디지털 자산 관리 감독원’을 신설해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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