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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은행권, 연말 인사폭풍 시작…관건은 안정이냐 변화냐

5대 시중은행 부행장 69.4% 올해 말 임기 만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연말 인사시즌이 시작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 부행장 59명 중 41명의 임기가 12월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부행장에 대한 인사를 시작으로 부행장보, 전무, 상무 등의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은행의 2022년도 사업계획과 중점 추진계획에 따라 이에 맞는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부행장 중 69.4%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돼 퇴진이냐 연장이냐의 기로에 서있다.

 

부행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통상 은행에서 핵심 기능을 총괄한다. 글로벌, 자산관리,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은행 내에서 부행장이 맡는 역할은 다양하다. 보통 임기는 2년이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1년씩 추가 연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리스크‧건전성 관리를 중시하는 ‘안정파’와 디지털 금융화 등 혁신과 변화를 중시하는 ‘변화파’로 은행별 선택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KB국민은행은 김운태, 김영길, 성채현, 우상현, 윤진수, 하정 등 6명 부행장 전체의 임기가 오는 31일로 끝난다. 국민은행은 현재의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부행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행장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허인 현 국민은행장은 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 예정이다. 부행장에 대한 임원인사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재학, 장동기, 배두원, 정지호, 이병철, 조경선, 김임근, 안효열, 최상열, 신연식, 박현준, 배시형 등 12명의 부행장 임기가 오는 31일 만료된다. 특히 내년 12월까지 임기가 남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임기 내내 ‘변화’를 강조해온 만큼 혁신적인 인사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남궁원, 김기석, 박승오, 윤순기, 박지환, 이종승, 이승열, 이호성, 정민식, 황효상 등 10명의 부행장 임기가 오는 31일 끝난다. 하나은행 역시 안정 보다는 ‘변화’에 중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되며, 차기 회장 후보로 함영주 부회장 및 관계자 CEO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달 중으로 박화재, 이중호, 김성중, 황규목, 조병규 등 5명의 부행장 임기가 끝나는데 지난달 25일 조병규 부행장만 재선임할 계획임을 공시한 상태다. 조병규 부행장의 경우 임기 만료가 오는 6일로 가장 빠르며 이외 부행장들은 오는 17일자로 임기가 만료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부행장 15명 중 장승현, 지준섭, 오경근, 김유경, 김형신, 신인식, 박상국 등 7명의 임기가 이달 중 끝난다. 권준학 행장이 지속적으로 고객중심 디지털금융 등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연임 보다는 자리바꿈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미리 예측하는게 쉬운건 아니나, 각 은행마다 지향하는 기조를 보면 어떤 방향으로 임원 인사가 날지는 그려질 것”이라며 “올해 은행권 전반이 호실적을 거둔 만큼 이런 부분도 반영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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