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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성과따라 보상하는 ‘성과주의’ 공고히 할 것”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젊고 역동적 조직 발전시킬 것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이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을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발전시키라는 사명감과 숙제를 주신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1966년생으로 만 55세인 이 내정자가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뒤 조직의 세대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내정자는 “세대교체, 젊은 행장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제 나이가 어려서 저를 행장 내정자로 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업무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에서 MVP급 선수를 나이가 많다고 퇴장시키지 않는다.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윤종규) 회장님과 (허인) 행장님이 잘 만들어 오셨는데, 이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내정자는 향후 포부로 ‘일하는 문화’, ‘리딩뱅크’를 강조했다.

 

그는 “KB를 일하는 문화로 환골탈태시킨 회장님과 지난 4년간 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공고화하신 행장님께 항상 감사하다. 그 경영 방침과 철학을 잘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역점 사업으로는 디지털 경쟁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0월 말 하나의 앱에서 은행과 증권, 보험 거래와 KB페이 결제도 가능한 ‘뉴 스타뱅킹’을 오픈했다. 현재 900만명 정도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더 많은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담대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경영 성과 목표로 ‘탈 가계대출’을 언급했다.

 

그는 “내년 가계대출은 4.5% 이하로 성장해야 한다. 자본시장과 자산관리(WM) 시장, 기업대출 쪽에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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