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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형 기업공개에 주식·회사채 발행 231.4조원…19% 늘어

주식 발행 166.5% 급증…회사채도 11.1% 늘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보면 국내 기업의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231조4천793억원으로 전년보다 19.0% 증가했다.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총 199건, 29조9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6.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건, 14조5천225억원이었다. 전년보다 219.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5조8천893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증시 호황으로 크래프톤[259960](2조8천8억원), 카카오뱅크[323410](2조5천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천300억원), 현대중공업[329180](1조8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유상증자는 89건, 14조5천678억원으로 전년보다 19건, 7조4천755억원(105.4%) 늘었다.

대한항공[00349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중공업[010140], 포스코케미칼, 한화시스템[272210] 등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차환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총 202조3천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11.1% 증가한 46조7천23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빚내서 빚을 갚는 차환자금 비중이 무려 53.6%에 달했다. 차환 용도 비중은 전년(67.1%)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년간 36.5~43.1%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채권의 비중은 66.5%로 전년보다 9.2%포인트 감소했고, A등급과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 비중은 각각 7.0%포인트, 2.2%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천656조4천262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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