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집값 전망 5개월 연속 하락…금리인상‧대출규제에 매수심리 꽁꽁

한국은행, 2022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준금리 추가인상과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인 주택가격전망CSI(지수)가 전월 대비 7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8월 129에서 9월 128, 10월 125, 11월 116, 12월 107에 이어 올해 1월 100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이는 2020년 5월 96을 기록한 이후 1년8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리 추가인상과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고, 결과적으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앞으로 더 상승하고 금융당국 역시 대출 규제 관리를 계속해나갈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개월 만에 0.6p 오른 104.4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03.8을 기록한 이후 10월 106.7, 11월 107.6 등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12월 103.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하락 전환했다. 그러다 올해 1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간 코로나 확산세가 반복되면서 예전만큼 소비자심리지수 큰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한국은행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46.2%)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농축수산물(44.9%), 석유류제품(38.7%) 등 순이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