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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익 1조1960억원…전년比 39.6%↑

반토막 난 건설부문 실적, 작년比 52.7% 급감
건설 이외 부문들, 견조한 실적 달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4조4551억원, 영업이익 1조19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 39.5%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상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패션의 경영효율화와 자회사인 바이오의 안정적인 성장 지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건설부문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다.

 

건설부문 매출은 10조9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한 713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3조로 목표인 10조7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영억이익에서 25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52.7%나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실 발생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라며 “다만 수주는 연간 수주목표 보다 21%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건설 이외에 다른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상사부문 매출은 17조3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늘었고 영업이익도 214.9% 급증한 2960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가 상승과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 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는 게 삼성물산측 설명이다.

 

패션부문도 매출이 1조7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소비심리 회복세와 경영 효율화로 인한 체질 개선 가시화와 수입 브랜드 판매, 온라인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2조7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171.4% 증가했다.

 

레저업계 수요 회복과 골프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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