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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KINDEX 러시아 ETF, 스와프계약 종결 가능 사유 발생"

세계 최대 러시아 ETF 'ERUS' 청산 여파…"ETF 존속에 영향 가능성"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4일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에 장외파생상품(스와프) 계약 조기 종결 가능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지수를 원화로 환산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거래 상대방(증권사)과의 스와프 계약을 통해 지수 성과를 추종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러시아 ETF 'iShares MSCI Russia ETF(ERUS)'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RUS는 'KINDEX 러시아MSCI ETF'의 거래 상대방이 주로 활용하던 헤지 자산이어서, ERUS 청산은 스와프 계약 조기 종결 가능 사유에 해당한다.

 

지난 2월 이후 러시아 증시 폭락과 MSCI의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 방식 변경 등으로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상장 폐지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한투운용은 지난 4월 스와프 계약을 가능한 범위에서 연장해 ETF 상장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ERUS 청산으로 연장한 스와프 계약의 조기 종결 가능성이 발생해 ETF의 존속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한투운용은 설명했다.

 

한투운용은 "이번 ERUS 관련 사항은 ETF 상장 유지를 위해 4월 연장한 스와프 계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유"라며 "향후 진행 상황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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