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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시장 침체에 중개사무소 개업 역대 최소

8월 개업 906건으로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여파로 지난달 개업한 중개사무소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신규 개업은 906건으로 관련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의 폐업이 994건으로 개업(906건)보다 많았다. 휴업은 72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도 지난달 11만8천888명으로, 전달(11만8천917명) 대비 줄었다.

 

그간 증가세였던 중개사 숫자는 지난 6월(11만8천924명)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의 개업 감소와 폐·휴업 증가, 영업 중인 중개사 숫자 감소 등은 올해 들어 극심해진 부동산 시장의 거래 침체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협회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들어 중개사무소를 매매(양도)한다는 글이 급증했다.

 

협회 관계자는 "거래가 안 되다 보니 월세조차 내기 힘든 사무소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권리금을 포기하더라도 영업을 접으려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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