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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차 총파업 10월로 연기…협상조건 여전히 ‘평행선’

임금‧근로시간 단축‧임피제 개선 등 입장 차 여전
노사, 당분간 매일 교섭 진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당초 30일로 예고했던 2차 총파업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소비자 불편과 금융시장 동향 등을 고려한 조치다.

 

27일 금융노조는 2차 총파업을 내달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신 오는 30일 금융노조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과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규탄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측)는 당분간 매일 교섭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임금 인상률에 대해 금융노조는 5.2%, 사측은 2.4%를 각각 제시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이밖에도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같은 노조측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차 파업 참여율은 전 직원 수 대비 0.8%에 그쳤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경우 본사 지방 이전 갈등 이슈가 있는 만큼 전체 노조원 기준 파업 참여율이 40~70%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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