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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연준 속도조절 예고에 통화가치 술렁…弱달러, 亞통화 강세

긴축속도 완화 기대‧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등에 투심 회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글로벌 긴축 속도 완화 기대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이유로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아시아 통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9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11월 국제금융시장에선 글로벌 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실제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5.8% 떨어졌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는 4.6%, 남아공 란드화는 7.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큰 폭 하락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정부의 외환 수급 안정화 대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원화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 관계자의 통화정책 점검 필요성 언급이 가세하면서 가세를 띄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대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4000만달러로 전월에 이어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됐고,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의 경우에도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 등으로 인해 순유입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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