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최근 주택·토목·플랜트 등 3대 사업본부장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대외 발표 없이 진행된 이번 인사에서 각 사업본부 부본부장 3명이 나란히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주택과 토목은 박상신 대표이사가 본부장을 겸임하던 체제에서 별도 본부장을 두는 형태로 바뀌었고, 플랜트는 지난달 기존 본부장 퇴임 이후 약 한 달간 이어진 공석을 내부 승진으로 채웠다. 대규모 조직개편보다는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본부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데 무게를 둔 인사로 풀이된다.
1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최영락 주택사업본부 부본부장과 이태승 토목사업본부 부본부장, 배종식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을 각각 해당 사업본부장으로 보임하는 내부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주택과 토목사업본부의 지휘체계 변화다.
기존에는 박상신 대표가 주택사업본부장과 토목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각 사업본부에 부본부장을 두는 형태로 운영됐다. 이번 인사로 최영락·이태승 부본부장이 각각 본부장으로 올라서면서 박 대표가 전사를 총괄하고 각 본부장이 개별 사업을 책임지는 형태로 역할이 나뉘게 됐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유재호 전 본부장이 지난 7월 초 퇴임한 이후 약 한 달간 본부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배종식 부본부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석도 해소됐다.
이로써 주택·토목은 대표 겸임 체제에서 별도 본부장 체제로 전환됐고, 플랜트까지 공석을 해소하면서 3개 사업본부의 지휘체계가 정비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별도의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기존에 맡고 있던 업무에도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본부장이 된 만큼 각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역할과 책임은 더 커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 사업본부의 수장을 모두 내부에서 발탁했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기보다 기존 사업을 담당해온 부본부장들을 승진시키면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최영락 본부장은 주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주택사업을 맡아왔고, 이태승 본부장 역시 토목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토목 부문을 담당해왔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열린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당시 직함은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 부본부장이었다.
배종식 본부장도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전임 본부장 퇴임 이후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고 기존 부본부장을 후임으로 올리면서 플랜트 부문 역시 내부 승계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DL그룹의 2026년 사장단 인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DL그룹은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필요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는 수시인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별도의 조직개편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대표가 직접 겸임하던 주택·토목에 각각 별도 본부장이 배치되고 공석이던 플랜트 본부장까지 채워졌다. 대규모 조직개편이나 외부 수혈보다 기존 사업을 맡아온 내부 인력을 전면에 세워 사업별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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