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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업 현주소, 디지털혁신에 부합하는지 검토해야”

금융위, 미래전망‧경쟁도 평가 회의 개최
보험업부터 순차 실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디지털 금융 혁신에 현재의 금융산업 주소가 부합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도 부위원장은 금융산업 미래전망과 경쟁도 평가 회의에서 “우리 금융산업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현재의 진입과 영업규제 등이 디지털금융 혁신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은 국제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등 질적 측면에선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시반의 다양한 핀테크, 빅테크 서비스의 출현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고객의 신뢰와 경험을 얻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과 비금융간 경계가 허물어지조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며 고객의 경험이 중요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융업계가 싫든 좋든 고객의 경험과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도 부위원장은 “정부 역시 금융산업의 성장과 확장, 융합과 제휴, 공정한 경쟁을 함께 고민하고 인가정책, 영업규제, 소비자 보호 등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금융권의 자유로운 진입환경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금융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제1기 경쟁도평가위원회에서는 보험업, 부동산신탁업, 은행업, 금융투자업, 저축은행업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한기정 위원장을 포함 12명의 평가위원을 새롭게 2기 위원으로 위촉했다. 제2기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연내 보험업을 시작으로 내년도 상반기 신용평가업, 하반기 은행, 신용카드 업권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의 환경변화와 미래전망 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금융업 밀집도, 수익성 등을 평가해 진입요건을 개선하는 한편 규제·업무체계 적정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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