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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친환경 가치 실현 가능한 지속적인 기술혁신 이뤄낼 것"

‘초격차’ 경영 박차…신사업 부문, 친환경 비즈니스 육성도 나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친환경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며 ‘초격차’ 경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8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친환경이 필수조건이 됨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용 원사 등 9개의 세계일류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글로벌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나이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MIPAN regen robic)'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 중 하나인 ISPO(글로벌 스포츠 용품&아웃도어 박람회)에서 오스프리로부터 직접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1년 여의 개발 끝에 고객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인 '리젠제주(regen jeju)'를 생산,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원사로 가방을 제작한 바 있다.

 

글로벌 점유율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 역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효성은 타이어코드를 통해 타이어의 고무 사용량을 줄이고,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원료로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도 했다. 또 강선 생산 시 나오는 부산물을 사용해 강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신사업 부문에서도 친환경 비즈니스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 폴리케톤, 액화수소 등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은 최근 내구성이 뛰어난 자재로 적용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는 대규모 투자로 미래 수소산업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액화수소 등 신규 사업 부분에서도 선제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효성은 국내 수소 생산을 위해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액화수소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오는 2022년까지 효성 울산공장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효성은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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