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화 시대 은행점포 폐쇄 막아라?…김광수 “인위적 억제 안 돼”

2022.01.26 17:32:47

고령층도 이미 비대면 금융 환경 적응
실제 대면 서비스 비중도 줄어들고 있는 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점포 폐쇄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안 된다고 설파했다.

 

26일 김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은행이 점포를 폐쇄한 배경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회장이 기자감담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은행권의 점포 폐쇄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 디지털화에 따라 은행점포가 급속도로 폐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폐쇄한 은행점포수는 261개였고, 이달에만 131개의 점포가 폐쇄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 신한은행이 서울 월계동 지점을 무인점포로 전환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이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반발한데 따른 결과다.

 

김 회장은 이같은 여론에 반박하는 요소들을 언급했다. 먼저 최근 만 65세 이상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이 83%로 고령층도 이미 비대면 금융환경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게다가 2017년까지만해도 10% 이상이던 대면 서비스 비중이 현재 5%로 현저히 낮아졌다.

 

최근의 은행점포수 감소는 금융서비스의 중심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현실 상황을 반영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뜻이다.

 

또한 그는 은행점포 폐쇄로 고령층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교육을 준비중이고 65세 이상 고객에게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과도하게 인위적으로 점포 폐쇄를 억제하기보다는 어떠한 사람이 창구를 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악한 후에 이에 맞는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점포 축소에 따른 고객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TF에서는 은행간 공동점포, 우체국 창구를 제휴하는 방법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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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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