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강도 높은 긴축 메시지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것과 관련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8일 고 위원장은 금융위 간부들과 1월 미국 FOMC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던 중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FOMC가 전날(한국시간 기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내려앉으며 2500선에 도달하기 직전인 상태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경각심을 갖고 변동성 완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전날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밤 미국 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니아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發) 변수가 많다”고 부연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그는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은 양호한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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