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이 14일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美 정부 당국자에게 지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출처=국무조정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6119212897_4f1df6.png)
▲ 한덕수 대행이 14일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美 정부 당국자에게 지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출처=국무조정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호관세 집행과 관련해 향후 한미 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를 논의 했다”며 “이 과정에서 그간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매우 만족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동의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덕수 권한대행은 “하루 이틀 사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간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 양측이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해 미국 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며 “또한 관세 외에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장관급을 포함한 각급에서 협의를 진행하면서 상호간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윤창열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형희 SK그룹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정부당국 및 재계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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