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사상 처음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무사히 영국에 도착한 데 대해 “해양수도 부산의 꿈과 본격적인 북극항로 개척을 응원한다”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선장과 선원 여러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과 성공적 북극항로 개척을 함께 빌어달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린 게시글에 팬스타 아크로호의 기항 소식을 전한 전재수 부산시장의 글을 링크하고 “전 시장님과 부산 시민 여러분, 해양수도 부산의 꿈과 본격적인 북극항로 개척을 응원한다”며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추진과 지원으로 북극항로 시대, 해양 수도 부산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2일 부산을 떠난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항로를 지나 출항 21일 만이자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쯤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고 전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했고, 이달 9일 북극해에서 벗어나 영국을 향해 운항했다. 북극해 진입 초기만 해도 팬스타 아크로호는 해빙(海氷)으로 운항이 순탄치 않았지만, 유럽에 가까워질수록 해빙이 줄면서 대체로 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천7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를 포함해 837TEU를 싣고 출항했다.
팬스타 아크로 호는 영국에서 일부 화물을 내리고, 오는 13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16일에는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거친다. 이후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다음 달 12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 면적이 바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기존 항로보다 운송료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 운항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은 지정학적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극항로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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