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자산신탁이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쇼핑몰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약 3000명에 달하는 구분소유자의 복잡한 권리관계를 프로젝트 리츠(REITs) 구조로 조정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의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지난 14일 굿모닝시티쇼핑몰 관리단 및 재건축위원회 등과 ‘굿모닝시티쇼핑몰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에 사업시행예정자로 참여한다. 향후 관계 주체들과 프로젝트 리츠 설립과 자금조달 구조 설계, 투자자 유치 등 세부 실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초기부터 투자자를 유치해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PF 차입 비중을 낮추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의 ‘성장거점형 도심복합개발사업’도 연계된다.
굿모닝시티쇼핑몰은 구분소유자가 약 3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집합건축물이다. 다수 소유자가 얽힌 권리구조 탓에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 조정이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재건축 측은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 소유자 간 권리관계를 정리하고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기존 굿모닝시티쇼핑몰 건물을 철거한 뒤 숙박·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재조성한다.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레지던스를 도입하고,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입지를 활용한 상업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굿모닝시티 재건축위원회 관계자는 “다수의 구분소유자가 참여하는 만큼 실질적인 자금조달과 사업 완수 가능성을 갖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젝트 리츠와 투자자, 사업자, PF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건축위원회는 이번 협약 이후 구분소유자를 대상으로 재건축 결의와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서 확보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우리자산신탁의 부동산 개발·신탁 역량과 우리금융그룹의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도심 내 노후 집합건축물 개발의 새로운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