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연합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담 부서와 법무지원부 등 2개 부서 신설을 검토중이다.
15일 금융권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김광수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이며, 오는 22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부서 신설 관련 논의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를 강조하며 “국내 금융회사도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및 대출 운용 전반을 재설계함으로써 그린뉴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우리 사회의 자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는 물론 최근 은행권 전반에서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신한금융은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 산하에 ESG기획팀을, 우리금융은 전담 부서인 ESG경영부를 각각 신설했고 하나금융은 지주 차원에서 ESG 경영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으며, KB금융은 지난 2019년부터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했다.
아울러 글로벌 은행들도 지구온난화 방지와 탄소 배출량 축소를 위한 대출 전략 추진을 공식화하는 등 기후·환경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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