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농협은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 부문 당기순이익은 2조1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농협의 순이익은 1조6459억원으로 2019년보다 450억원 감소했으나, 신협(3831억원), 수협(779억원), 산림(698억원)은 각각 130억원, 66억원, 299억원이 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584조1000억원으로 2019년말 546조1000억원 대비 38조원(7.0%) 증가했다. 농협(1118개), 신협(879개), 수협(90개), 산림(138개) 등 총 2225개 조합의 평균자산은 2625억원으로 2019년 말 2451억원 대비 174억원(7.1%) 증가했다.
총여신의 경우 401조1000억원으로 2019년 365조4000억원 대비 35조7000억원(9.8%) 증가했고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2019년 464조원과 비교해 34조1000억원(7.3%)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의 경우 1.54%로 2019년 말 1.71% 대비 0.17%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1.19%, 2.23%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3%p, 0.24%p 떨어졌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8.17%로 2019년 말 8.10% 보다 0.07%p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은 코로나19 금융 지원 정책 기조 유지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높여 부실 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업대출 증가속도를 안정화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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