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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4조원 들여 미국 전기차 시장 주도한다

정의선 회장,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전격 발표할 듯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현대차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함께 수소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74억달러(한화 약 8조3천879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전기차, 수소차,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차 시장에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내주 초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 일정으로 LA를 방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보고 24일 귀국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해 온 정 회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점에 주목하며, 미국 행정부가 그린뉴딜과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을 강조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성을 예측했었다. 

 

앞서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기관이 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허가를 받도록 해 연간 6천억달러(약 661조원)에 달하는 정부 조달을 자국 기업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바이던 행정부는 최근 174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충전소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미 정부기관이 가진 44만대의 공용차량도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이 관건인 만큼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아이오닉 5 등의 전기차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검토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지 투자 규모와 범위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 속에 전기차 미국 생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편, 다른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공장 증설 등 조만간 투자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공장 이외에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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