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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남양유업 돌연 주총 연기·'노쇼' 논란...홍원식 전 회장 매각 변심?

매수자 한앤컴퍼니 "계약 위반으로 법적 조치 검토"…주가 7.66% 급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하자 매수자인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가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당초 30일로 예정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그 사유로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임시주총 연기를 두고 홍 전 회장의 의중이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가 매각을 두고 마음을 바꿨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이에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5월 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며 "오늘로 예정돼 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다"며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합의된 거래 종결 장소에 지금 이 시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또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늘이고, 아무리 늦어도 8월 31일을 넘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굳이 그 이후로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한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매수인은 종결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전 회장과 한앤컴퍼니 사이의 일로, 회사 입장에서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고,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에서도 홍 전 회장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전해 듣는 입장인 것 같다"며 "홍 전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 오후 임시주총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7.66% 떨어진 60만3천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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