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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그룹 시총 10개월만에 700조 깨졌다...SK그룹도 200조 하회

삼성그룹주 23개 종목 시총 684조7천999억원...삼성전자 -7.98%로 하락 이끌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중국 헝다 그룹 사태 등 잇단 대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자 삼성그룹주 시가총액도 올 들어 처음으로 7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국내 그룹 최초로 700조원을 돌파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총은 684조7천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687조1천462억원) 열 달 만에 시총 700조원선이 무너진 뒤 680조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시총은 작년 12월 24일 처음 700조원을 돌파해 올 초 800조원대로 치솟은 뒤에는 대체로 730조∼770조원 안팎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주춤하던 8월 이후 그룹 상장사 시총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 급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8거래일 만에 그룹주 시총은 53조7천억원가량이 증발했다. 최대였던 지난 1월과 비교해 10개월 만에 약 141조원이 사라졌는데, 그룹주 중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지난 8거래일간 7.98% 하락해 시총 37조127억원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7.92%·4조6천905억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9.78%), 삼성전기(-8.52%), 삼성SDI(-6.67%), 삼성엔지니어링(-6.54%) 등의 몸집도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초 고점 때의 38.03%에서 지난 8일 31.85%로 줄어들었다.

 

시총 2위 SK 그룹 상장사 26곳의 시총도 이달 6일 약 두 달 반 만에 2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8거래일 만에 17조원이 감소해 8일 종가 기준 192조4천347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10.05%·7조6천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1.91%·4조7천억원) 등의 하락세가 그룹주 시총 감소세를 이끌었다.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중국 헝다 그룹 사태 등 겹악재에 국내 증시 주도 주들이 예외 없이 휘청거리고 있는 형국이다.

NH투자증권은 "유동성 회수는 보통 전체 글로벌 금융시장 중 가장 위험한 자산에서 돈을 먼저 빼게 만들고, 그게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만큼, 외국인이 많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대형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또 보복 소비 등으로 나타난 상반기 수요 쏠림 현상, 선진국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하반기 들어 수출 모멘텀이 식으면서 반도체·스마트폰·배터리 등 수출 주도 국내 대형 종목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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