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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美USTR 대표, 오늘 韓통상본부장과 공급망-디지털무역 협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 등 정부·재계 주요 인사 잇달아 만나며 본격적인 행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미 통상 현안 논의를 위해 방한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늘(19일)부터 정부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6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공동위 의제를 비롯해 양국 통상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FTA 공동위는 2019년 1월 1일 한·미 FTA 개정의정서 발효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공동위원회다.

앞서 지난해 4월 개최된 제5차 한·미 FTA 공동위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당시 우리 측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미국 측 USTR 부대표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현재 한·미 통상 현안으로는 ▲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강화 협력 ▲ 미 정부의 반도체 회사 공급망 자료 조사 ▲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 기술·디지털 통상 협력 ▲ 기후위기 대응 협력 등이 있다.

타이 대표는 이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면담하는데, 미국 통상장관이 우리 측 노동장관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정부가 노동자 중심의 무역정책을 강조해온 만큼 FTA 관련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도 회동한다. 20일 서울 모처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관련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초 타이 대표가 4대그룹 중심으로 회동을 추진했지만 전경련의 제안으로 규모를 늘려 국내 주요 기업을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이라며 “각 기업별로 미국 내에서 주요 사업을 벌이는 계열사 사장급 인사를 참석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을 맡아 각 기업들의 일정 및 참석자를 조율 중인데, 재계에서는 타이 대표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미국 중심의 공급망 강화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 대표가 사실상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강경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협력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타이 대표는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일본산 철강 추가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으며, 오는 21일 오후 한국을 출발해 인도로 향한다.

타이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번 아시아 순방의 목적과 관련해 "USTR의 노동자 중심 무역정책의 핵심인 환경 지속가능성, 강제노역 문제, 공급망 탄력성 구축, 디지털무역 증진 등 주요 현안에서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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