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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들 줄줄이 예적금 금리 올려 화답

우리·하나은행 26일, KB 29일부터 금리 인상...신한·NH농협도 다음주 중 인상 검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중 은행들도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화답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에서 최대 0.40%포인트다.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15%에서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에서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65%에서 2.05%로 인상된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도 0.10∼0.15%포인트 오른다.

인상된 금리는 26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적용된다. 입출식 통장의 경우 기존 가입 고객에도 해당되는데, 시행일 이후 첫 이자 결산일(12일 17일) 바로 뒷날인 다음달 18일부터 금리가 오른다.

우리은행 측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면서 "서민들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17개 정기예금·시장성예금,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26개 적립식예금 상품의 금리를 29일부터 최고 0.4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전용상품 KB반려행복적금의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0%로, KB더블모아 예금의 1년 기준 최고금리는 연 1.80%로 높아진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과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로써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최고금리는 기존 연 2.10%에서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연 2.45%에서 2.85%로 올라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상품인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1.5℃' 정기예금의 금리도 0.30%포인트 올라 1년 기준 최고 연 1.7%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과 ESG 관련 상품의 우대금리 폭을 상대적으로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우선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의 금리를 높인다.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2.70%로 0.40%포인트 오르고, '하나원큐' 적금 금리도 최고 연 2.30%에서 2.60%로 0.30%포인트 높아진다.

오는 29일에는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다음 주 중 0.20%포인트∼0.40%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예·적금 금리를 올린 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진 사실을 지적하며 "금리 차이와 관련해 기존의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되고 있는지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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