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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30대 그룹, 尹정부 출범 맞춰 사외이사 검찰-법원 출신 대거 영입

리더스인덱스 사외이사 분석…관료 출신 비중 작년보다 상승, 40%는 검찰·법원 출신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윤석열 정부 출범과 때맞춰 관료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40%는 법원과 검찰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9개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사외이사 795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관료 출신이 228명으로 전체의 28.7%로, 지난해 1분기(26.9%)보다 1.8%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학계 출신이 34.8%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지난해보다는 1.7%p 낮아졌다. 세무·회계 출신은 10.2%로 지난해보다 1.5%p 늘었고, 재계 출신은 8.9%로 1.4%p 낮아졌다. 이어 변호사(3.0%), 언론(2.5%), 공공기관(1.5%), 정계(1.0%) 등의 순이었다.

관료 출신 중 법원과 검찰 출신이 86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법원(판사) 출신이 작년보다 5명 늘어난 45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검찰 출신은 5명 증가한 41명(18.0%)이었다. 다음은 국세청 33명(14.5%), 기획재정부 13명(5.7%), 산업자원부 12명(5.3%), 공정거래위원회 10명(4.4%) 등의 순이었다.

올해 신규 선임된 16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는 관료 출신이 51명으로 30.5%를 차지했다. 신규 사외이사 중 검찰과 법원(판사) 출신은 각각 13명으로 전체 관료 출신의 절반을 넘었다.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을 그룹별로 보면 신세계그룹이 63.6%(14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HDC그룹 50%(5명), 두산 48.6%(18명), CJ 42.3%(11명), 효성 40%(10명), 롯데그룹 34.4%(21명), 현대백화점그룹 33.3%(10명), 한진그룹 33.3%(10명). 삼성그룹 32.2%(19명) 등 순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전했다.

한편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나면서 30대 그룹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1분기 78명에서 올해 1분기 119명으로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 중 학계 출신은 40.3%(48명), 관료 출신은 26.1%(31명)이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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