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조순 전 한은 총재 별세 소식에 “한국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출장을 위해 출국하면서 “조 전 총재께서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제게 가르침을 주신 스승이기도 하다”며 “지금 한국경제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인이 주신 여러 지혜를 다시 새겨보고자 한다. 출장 때문에 빈소를 못 찾아뵙게 돼 죄송스럽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찾아뵐 예정이다.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전 총재는 23일 새벽 향년 94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강릉 출신인 조 전 총재는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했고, 한은 총재와 서울시장 등을 지낸 바 있는 인물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릉 선영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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