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 해 성희롱 발언으로 기관장이 직위 해제 된 ○○세무서에서 올해 또 다시 세무공무원의 성희롱과 막말 말언이 터져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세정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 A모씨는 최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B상급자의 막말과 직원을 괴롭힌 사례들을 조목조목 정리하여 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 내용은 이달 초 B상급자가 A모씨에게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윽박지르고, XX 등 욕설 등을 함에 따라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특히 A모씨는 B상사가 보고서 결재를 1주일 동안 수 차례 반려하고, 전산결재를 올리면 구두 보고를 안했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B상급자는 직원이 병원진료를 위해 연가를 사용하는 날에도 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 힘들게 했고, 지난 4월에도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 휴식권을 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무서는 막말 논란 이외에도 다른 상급자의 성희롱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창기 국세청장 취임 초반부터 공직기강 문제가 다시 불거져 직원 기강 잡기가 국세청 전반으로 확대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무서는 지난 해 말 세무서장이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너는 좀 조용히 해라"라며 숟가락으로 부하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썩을 X아" 등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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