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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싱가폴서 ‘고품질 임대주택’ 구상 완료…“도심·역세권에 집중”

싱가폴 대표 공공주택 단지 방문…‘PLH’ 모델 통해 주택공급 의지 밝혀
고덕, 부모-자녀 근거리 거주…하계, ‘3대 거주형’ 특화평면 개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세훈 시장이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30일 캄풍 애드미럴티, 풍골 에코타운 등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단지를 찾아 세대공존형, 도심형, 에너지 절감형 등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에 대한 공급 계획을 31일 밝혔다.

 

오 시장은 평소 싱가포르 주택정책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현장을 집중적으로 돌아봤다. 첫 번째 방문지는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이 운영하는 주택전시관이다.

 

도심·역세권 공급 집중한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PLH’ 정책을 통해 도심과 역세권 공급에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 “저소득 도시근로자를 위해 값비싼 아파트 사이 과감하게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급하는 PLH 모델의 취지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있다”라며 “서울형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역세권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에 부모-자녀 근거리 거주 모델을 하계 단지에는 ‘3대 거주형’ 특화평면이 개발, 적용된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북부에 위치한 실버타운인 ‘캄풍 애드미럴티’를 찾았다. 여기서 오 시장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자녀 육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공주택 모델을 찾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급속한 고령화와 아이돌봄 등 일상 속 고충과 사회문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대안으로 부모-자녀-손자녀 3대가 한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세대공존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조성된 것과 달리 ‘캄풍 애드미럴티’는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10여 개의 공공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조성돼 노년층 부모와 결혼한 자녀 등 3세대가 근거리에 거주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세대통합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오 시장은 착안했다.

 

서울시가 구상 중인 ‘새대공존형 주택’의 유형은 ▲캄풍 애드미럴티와 유사한 노인복지주택 ‘골드빌리지’(가칭) ▲부모-자녀-손자녀가 한지붕 두 가족처럼 거주하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크게 두 가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신규 주택단지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는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골드빌리지’ 시범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3대 거주형 주택’은 재건축을 앞둔 하계5단지에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의 임대주택은 실제 시민의 삶을 고려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라며 “특히 세대공존형 주택은 우리가 처한 고충과 사회문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주택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오염된 어촌마을에서 싱가포르 최초의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개발 중인 ‘풍골 에코타운’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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