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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1년새 163대1→9대1

서울 최저 당첨가점 평균 59.9→42.2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이 고금리 기조와 집값 하락 우려 탓에 1년 새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는 이달 7일 기준 6천548가구(사전청약·공공분양 제외) 모집에 6만988명이 1순위 청약을 해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1천721가구 모집에 28만1천975명이 1순위에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163.8대 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시장 인기가 차갑게 식은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에는 5만1천26가구 모집에 155만1천여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지만, 올해는 5만647가구 모집에 42만3천여명 신청에 그쳤고, 경쟁률도 30.4대 1에서 8.4대 1로 하락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대 1에서 8.5대 1로 낮아졌고, 전국 경쟁률도 19.3대 1에서 8.5대 1로 떨어졌다.

 

단지별로만 봐도 반전된 청약시장 분위기는 확연하다.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13개 단지는 모두 최소 두 자릿수 이상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는 27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9천919명이 몰려 3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3개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 청계Ⅰ'도 99가구 모집에 1천934명이 신청해 19.5대 1의 1순위 경쟁률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7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17개 단지 중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199.7대 1로 최고 경쟁률이었고, 나머지 16개 단지는 모두 두 자릿수 이하 경쟁률에 그쳤다.

 

특히 3천695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으로 관심을 끌었던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1순위 경쟁률은 4.7대 1로, 17개 단지 중 5번째로 낮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애초 서울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대단지인데다가 이른바 '강남4구'로 불리는 입지 덕에 10만명이 청약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고금리 기조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과 고분양가라는 인식 탓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리얼투데이는 "둔촌주공이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둔촌주공에 뒤이어 분양하는 서울 단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약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청약'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청약에 당첨되는 평균 최저 가점 문턱도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평균 최저 가점은 59.9점이었으나 올해는 42.2점으로 17.7점 하락했다. 올해 8월에 분양한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이 14.0점에 불과하기도 했다.

 

리얼투데이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재 고가점자가 청약하지 않는 시점인 만큼 저가점자가 당첨 가능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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